지원사업우수사례
(주)태화
우수사례 선정년도 | 2017년도 | 지원사업명 | 공정 · 품질기술개발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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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간 | 2012.06.01 ~ 2014.05.31 | 과제명 | 피혁도장 작업의 오염저감을 위한 Automatic Washing System개발 |
다품종 소량생산 틈새시장을 파고들다
㈜태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가죽을 보다 가볍고 질기게 가공해왔다. 좋은 소재인 가죽을 쓰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태화가 공략하는 틈새시장이 여기에서 발생한다. 규모는 작지만 전 직원이 모든 일을 함께 해내려는 정신이 투철한 ㈜태화는 기업 전체가 온전한 하나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이다. 따라서 체계적이지 않은 생산방식에서 유대감과 협동심이 더욱 빛난다. ㈜태화만이 할 수 있고, ㈜태화가 해야 하는 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의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복되는 공정 과정에
기술력을 더하다
더 발전된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기술 개발에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협의를 통해 스프레이 도장 시 벨트에 묻은 오염을 자동으로 씻어줌으로써 다른 가죽에 색이 묻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변화
그리고 진화의 시너지
임동명 대표이사
가죽은 따뜻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소재이며, 이러한 가죽을 가공하는 것은 인류가 터득한 가장 오래된 기술 중 하나이다. 서양의 가죽의 역사는 BC 6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의 벽화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귀족 계급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 또한 전쟁과 함께 발달하기도 했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양피지로 책을 만드는 등 예술과 함께 가죽문화가 융성했으며 오늘날에 이르러 소파, 가방, 신발, 의복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높은 고급소재로 그 가공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가죽을 보다 가볍고 질기게 가공해왔다. 좋은 소재인 가죽을 쓰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전성시대는
도약의 기회
“제조 분야가 과거 20~30년 동안 규모화·표준화를 연구해 왔다면, 앞으로 30년은 스마트화·개성화·맞춤화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개성화와 맞춤화에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해당 제조 분야는 도태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말이다.
㈜태화가 주목해야할 것은 ‘맞춤’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맞춤 제작 제품 혹은 서비스, ‘커스터마이징’의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 앞으로 도래할 커스터마이징 전성시대는 소규모 수공예품 제작과는 의미와 개념이 다르다. 대량 생산 시대가 저물고 제품의 품질이 평준화되면 결국 소비자는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은 기업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질의 시대’를 넘어 ‘격의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급 원단인 가죽은 고가 명품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한때 전체 패션시장의 63%에 육박했던 고가 명품 시장이 온라인 유통의 증가에 위협을 느껴 대중화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의 변화는 명품소비의 포화를 야기하고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에서 고급 원단인 가죽을 가공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태화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소규모 부티크 형태의 기업이다.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다양한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인다. 개성추구와 더불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실속파를 중심으로 패션잡화 시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소규모 부티크 형태의 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태화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 임 대표는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변화와 진화를 통한 시너지를 이미 경험한 기업이기에 ㈜태화만의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궁금해진다. 중기부 과제를 수행한 결과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에 못지않은 성과로 미래 산업에 대한 방향성과 비전에 대한 안목이 넓어진 것을 꼽는다. 변화의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사고하고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 생산라인에 변화를 줌으로써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지만 수출실적이 많이 낮아졌다. ㈜태화의 가족들은 새로운 전략으로 수출실적을 회복해 애국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