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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우수사례

(주)태화

지원사업 우수사례 상세페이지

지원사업 우수사례 상세페이지 - 선정년도, 지원사업명, 지원기간, 과제명에 관한 정보

우수사례 선정년도 2017년도 지원사업명공정 · 품질기술개발사업
지원기간2012.06.01 ~ 2014.05.31 과제명피혁도장 작업의 오염저감을 위한 Automatic Washing System개발



다품종 소량생산 틈새시장을 파고들다 ㈜태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가죽을 보다 가볍고 질기게 가공해왔다. 좋은 소재인 가죽을 쓰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틈새시장을 파고들다
㈜태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가죽을 보다 가볍고 질기게 가공해왔다. 좋은 소재인 가죽을 쓰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족 같은 유대감으로 특성화 사업에 매진


임동명 대표는 30여 년간 가죽 원단 제조 업계에서 기술직에 종사하며 터득한 노하우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 열망과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밑천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2002년 10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태화는 신발, 가방, 벨트, 소파 등 가죽제품을 만드는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은 현재 29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소규모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한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공략하고 있는 분야의 특성상 내실을 다져 품질이 좋은 원단을 생산해 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동일한 생산시설을 이용해 많은 품종을 소량씩 생산하는 방식은 주문에 의한 생산체계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주문에 맞춰 생산에 들어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간헐적이며 합리적인 체계화와는 거리가 멀다. 작업계획이나 상황의 통제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당연히 보다 효율적인 소품종 다량생산을 추구한다.

㈜태화가 공략하는 틈새시장이 여기에서 발생한다. 규모는 작지만 전 직원이 모든 일을 함께 해내려는 정신이 투철한 ㈜태화는 기업 전체가 온전한 하나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이다. 따라서 체계적이지 않은 생산방식에서 유대감과 협동심이 더욱 빛난다. ㈜태화만이 할 수 있고, ㈜태화가 해야 하는 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의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복되는 공정 과정에
기술력을 더하다


㈜태화의 제품 사진


대부분의 다품종 소량생산 업체가 그러하듯 ㈜태화도 만능기계로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가죽원단의 가공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만큼 까다로운 과정이다. 먼저 원피의 오물과 털을 제거하고 원피 뒷면의 지방질을 제거하는 Fleshing 작업을 해야 한다. 지방질이 많으면 염색 등 가공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이다. 이어 무두질이라 불리는 Tanning 작업에 들어가는데, 크롬 염류를 사용한 이 과정을 거쳐 원피는 비로소 가죽이 된다. 무두질 이후 가죽은 푸른빛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Wet Blue라 부른다. 이어서 가죽에 남아있는 수분을 1차적으로 제거하고 용도별로 두께를 조정해 깎는 과정을 거쳐 염색을 하고 2차 건조에 들어간다.가죽을 보다 완벽하게 만드는 단계로 도장과 Finishing 작업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물리적인 힘으로 가죽을 회전시키며 부드럽게 만드는 동시에 완전 건조 상태로 만든다. 모든 공정이 끝나면 온도와 습도 테스트를 비롯한 품질 검사가 이루어진다. 원피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부분적인 공정에 차이는 있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동일한 기계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태화의 기계 사진



더 발전된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기술 개발에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협의를 통해 스프레이 도장 시 벨트에 묻은 오염을 자동으로 씻어줌으로써 다른 가죽에 색이 묻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변화
그리고 진화의 시너지


㈜태화의 일과 사진


사업 초기에는 신발 및 벨트원단을 주로 생산하며 60~70%가 수출 실적이었다. 그러나 신발 및 벨트원단 시장이 축소되고 핸드백 원단 시장이 성장하며 ㈜태화도 주 생산제품 라인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수출보다 내수에 집중해 현재는 내수의 비중이 60~70%에 이른다.



핸드백 원단은 신발이나 벨트 원단과 달리 가죽의 뒷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특성상 공정 과정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태화의 기존 설비로는 색상을 변경할 때마다 기계를 청소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고심하던 중 중기부의 지원 사업 과제를 접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도입할 수 있다는 막연한 바람으로 지원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로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공정 과정에 자동 세척 장치를 만들어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색상전환 및 원단 뒷면 오염이 저감되었고, 불필요한 Loss Time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원단 뒷면의 오염이 줄어들게 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핸드백 원단으로 생산라인에 변화를 준만큼 원단 뒷면까지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그 과정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은 ㈜태화에게 시의적절한 최고의 한 수가 되었다. 익숙한 원단을 계속 고집했다면 어느 시점에서 큰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변화를 선택한 것, 그리고 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사업과제에 지원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한 것, 두 번의 선택으로 ㈜태화는 스스로의 설 자리를 확보한 것이다. 나아가 개발한 기술은 핸드백원단 생산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가구용 원단의 생산에도 활용해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태화 임동명 대표이사


임동명 대표이사




가죽은 따뜻한 느낌과 차가운 느낌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소재이며, 이러한 가죽을 가공하는 것은 인류가 터득한 가장 오래된 기술 중 하나이다. 서양의 가죽의 역사는 BC 6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의 벽화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귀족 계급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 또한 전쟁과 함께 발달하기도 했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양피지로 책을 만드는 등 예술과 함께 가죽문화가 융성했으며 오늘날에 이르러 소파, 가방, 신발, 의복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높은 고급소재로 그 가공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가죽을 보다 가볍고 질기게 가공해왔다. 좋은 소재인 가죽을 쓰임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태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전성시대는
도약의 기회


“제조 분야가 과거 20~30년 동안 규모화·표준화를 연구해 왔다면, 앞으로 30년은 스마트화·개성화·맞춤화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개성화와 맞춤화에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해당 제조 분야는 도태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말이다.
㈜태화가 주목해야할 것은 ‘맞춤’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맞춤 제작 제품 혹은 서비스, ‘커스터마이징’의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 앞으로 도래할 커스터마이징 전성시대는 소규모 수공예품 제작과는 의미와 개념이 다르다. 대량 생산 시대가 저물고 제품의 품질이 평준화되면 결국 소비자는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은 기업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질의 시대’를 넘어 ‘격의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급 원단인 가죽은 고가 명품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한때 전체 패션시장의 63%에 육박했던 고가 명품 시장이 온라인 유통의 증가에 위협을 느껴 대중화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의 변화는 명품소비의 포화를 야기하고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에서 고급 원단인 가죽을 가공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태화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소규모 부티크 형태의 기업이다.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다양한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인다. 개성추구와 더불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실속파를 중심으로 패션잡화 시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소규모 부티크 형태의 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태화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 임 대표는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변화와 진화를 통한 시너지를 이미 경험한 기업이기에 ㈜태화만의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궁금해진다. 중기부 과제를 수행한 결과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에 못지않은 성과로 미래 산업에 대한 방향성과 비전에 대한 안목이 넓어진 것을 꼽는다. 변화의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사고하고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 생산라인에 변화를 줌으로써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지만 수출실적이 많이 낮아졌다. ㈜태화의 가족들은 새로운 전략으로 수출실적을 회복해 애국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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