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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상세[보도자료] [문화일보] 원격제어 '복합조리기' 독자 개발 빵굽고 밥짓고 찜 요리까지 '척척' - 우수기업 사례 : 대흥제가제빵기계 | |||||
작성자 | 혁**** | 작성일 | 15/02/11 (15:30) | 조회수 | 3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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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제어 '복합조리기' 독자 개발 빵굽고 밥짓고 찜 요리까지 '척척'
<2> 우수기업 사례 : 대흥 제과제빵기계
“이것이 앞으로 우리 회사의 수출 전략제품인 복합조리기입니다. 기술 융복합으로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찾아냈다는 의미가 있네요.”
지난 8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대흥제과제빵기계 사옥. “기술을 융복합해 제빵기계를 만든 중소기업”이라는 소개를 받고 이 회사를 찾았다. 가슴 왼편에 ‘기술 명장’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흑색 점퍼를 입고 기자를 맞은 김대인 대표는 2011년 정부가 선정한 공조냉동기계 분야의 대한민국 명장이다. 20대 때 서울 중구 충무로의 수도·냉동기기설비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40년간 공조냉동설비 분야 한우물을 판 결과 얻은 훈장이다. 기술 명장으로 인정받았지만, 중소기업 경영자 처지에서 보면 한 분야에 치우친 사업구조는 썩 바람직하지 않다. 김 대표는 고민을 거듭하다 3년 전인 2012년 강점을 보이던 공조냉동기술에 원격제어기술을 결합한 복합조리기를 개발하면서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찾았다고 한다.
복합조리기는 기존 제빵기계들의 맹점을 보완하려는 김 대표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기존 제빵기계들은 고가 장비이고 대형 점포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빵을 굽는 기능밖에 할 수 없었다. 그때 김 대표의 머리에 스쳐 간 생각이 “제빵기계에서 요리까지 가능하게 하고 수동 대신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면 어떨까”하는 것이었다.
그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복합조리기 개발’을 중소기업청의 융복합기술개발 과제로 제시했고, 원격제어시스템을 기계에 삽입하기 위해 전자회로 제조 전문업체인 케이에스알앤디도 기술개발에 힘을 보탰다.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에 걸친 기술개발엔 정부 예산 1억500만 원이 지원됐다. 조리기 개발과정에서 그동안 국산화가 미진했던 기술들의 보완도 이뤄졌다. 복합조리기엔 30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열모터와 베어링이 들어갔고, 기존 제품의 누르는 버튼 대신 PCB(액정과 기판을 연결해 주는 선들을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액정이 삽입됐다. 이렇게 복합조리기는 2012년 7월 첫선을 보일 수 있었다.
출시 후 1년 6개월 동안 팔린 복합조리기는 총 30대다. 이 중 2대는 일본, 5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됐다. “고작 30대 팔린 것을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복합조리기 전부가 유럽산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가 수입품을 국산화했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 4500만 원인 유럽산 제품의 가격을 2500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로 낮췄다는 의미도 있다.
김 대표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빵뿐만 아니라 밥도 지을 수 있고 고구마나 감자 등을 대량으로 삶을 수도 있다”며 “찜 요리까지 가능하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식당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복합조리기가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청의 융복합기술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우리 회사의 경우처럼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 대표는 “이제 제빵기와 조리기도 작고 간편해져야 한다”며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기계 간 원격제어기능의 활성화가 또 다른 숙제로 남아 있어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보완하는 대로 융복합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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